숙성도 중문점
- 영업시간 12:00-22:00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6 (더본 호텔 근처)
- 각종 젓갈 맛집
제주 여행을 함께 간 친구 중 한 명이 거하게 한번 쏜다고 하여 방문하게 된 숙성도 중문점입니다. 숙소가 성산 쪽이라 함덕으로 가는 것이 더 좋았겠지만 함덕점은 이미 예약이 마감이라 숙성도 중문점도 캐치테이블로 하루이틀 전에 미리 예약을 한 것입니다. 그 마저도 저녁 시간대는 자리가 없어 4:30분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뉴스에 많이 나왔던 연돈 돈까스가 바로 지척에 있더군요. 중문 관광단지 더본 호텔 들어가는 초입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뼈등심 뼈목살 주문했고 6시 되기 전 이미 품절되더군요. 조금 일찍 오셔서 드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한상 차림입니다. 직원 한명이 전담해서 고기를 구워줍니다. 우리는 앉아서 아기새처럼 받아먹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직원에 계속 상주하며 고기를 구워주니 우리끼리의 대화가 살짝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뭔가 옆에 직원이 껴있는 느낌,,,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지고 고기 구울 생각은 접은 채 신나게 이야기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설명도 해주시니 취향에 따라먹으면 됩니다.
아주 도톰하고 큼직하게 잘라주는 제주 숙성도의 신선한 고기들입니다. 처음에는 비계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살짝 뇌를 스쳐갔지만 잘익은 뼈등심 하나 먹어보니 아 아니구나 즉시 깨달았습니다. 한 친구는 자꾸 고기에서 버터맛이 난다며... 잘 숙성된 고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성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고기도 고기지만 젓갈 맛집이라는 것입니다. 맬젓, 갈치 속젓, 명란젓이 함께 나옵니다. 돌아가며 한점씩 찍어먹으니 세상 행복합니다. 모자란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명란젓은 처음 한번 제공이고 다음부터는 추가 요금이 몇천 원 붙었습니다.
첫 한입은 고기 구워주던 직원이 시키는 대로 먹어봤습니다. 왜 배는 부르는 걸까요. 이 한입만 사서 계속 먹고 싶습니다. 재작년에 함덕에 갔을 때 숙성도가 뭔지도 모르고 일단 방문한 적이 있는데 웨이팅 때문에 못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다른 돼지고기 집을 갔었는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서야 숙성도가 제주도의 맛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뭐 특별한 맛이 있겠어? 고깃집이 다 고깃집이지 싶었는데 확실히 맛있기는 하더군요. 곁들여 먹는 젓갈이나 국수, 고사리 같은 것이 맛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꾸준히.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건강하자!!! 를 외치는 우리들입니다. 나이를 한살 한 살 먹어갈수록 안 아픈 곳이 없다며... 이제 대화 주제가 건강이 주가 이룬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기 먹으며 술은 놓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가는데 1시간 30분...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할 곳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다라고 말씀 드리지만 근처에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올 때 보니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섰더군요.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고 가십시오. 아휴 나도 드디어 숙성도 가봤네.
이상 금심의 내돈내산 숙성도 중문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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