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심의 여행

발리 우붓 몽키포레스트 아이랑 원숭이랑 셀카 찍은 후기

반응형

몽키포레스트 _원숭이숲


  • 아이랑 우붓 가볼 만한 곳_몽키포레스트
  • 우붓 중심부 위치
  • 어른 80,000루피아 / 아이 60,000루피아 (2023년 12월 기준)
  • 원숭이들 안 무서움 더위가 더 무서움 

코마네카 앳 라사사양 호텔에서 몽키포레스트 걸어가는 길

여행 당시 7살이었던 딸과 저 그리고 배우자가 함께한 발리 우붓 여행. 아이가 있어서 우붓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후기 보고 무조건 넣은 몽키포레스트입니다. 구글 지도로 보니 호텔에서 충분히 걸어갈만해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아침 일찍 간다면 걸어갈 만합니다. 가는 길에 벌써 원숭이들이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위험해서 안 간다고 하는데 막상 가보니 뭐 사람이 먼저 건들지만 않으면 원숭이들은 별로 사람에게 관심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부스럭 소리 나는 쇼핑백이나 작은 소품(선글라스 등)은 혹시 모르니 가방에 넣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얘네들이 뺏기도 한다더군요.

 

따로 투어 예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발권했습니다. 가격은 어른 80,000루피아 아이 60,000루피아. 표 들고 사람들 가는 곳으로 그냥 걸어가면 됩니다. 

초입부터 원숭이들이 많습니다. 몽키포레스트 원숭이들의 주식은 고구마인가 봅니다. 생고구마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고구마 먹는 거 좀 구경하다가 또 걸어가 봅니다. 걷다 걷다 보니 하늘에서 가끔 소량의 물이 떨어져요. 하늘을 보면 꼭 나무 위에 원숭이가 있더군요. 우연이였겠죠. 5번 이상 반복된 우연이어야만 합니다........ 몽키포레스트가 생각보다 큽니다. 너무 덥지 않다면 산책겸 전체 다 돌아보아도 좋겠고 아이가 있거나 너무 덥다면 구석구석 다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돌 땅땅 치며 혼자 소꿉 놀이하는 원숭이, 물에 들어가 유유자적하는 원숭이, 서로 누워서 이 잡아주는 원숭이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좁은 길을 지나가는데 원숭이가 안 비키길래 옆으로 갔더니 고 녀석이 딸의 윗옷을 살짝 잡아당겼습니다. 우리 딸은 당황하지 않고 "놔" 하고 가던 길 가더군요. 원숭이가 너랑 놀고 싶었나 봐. 허허. 하며 웃으며 갈 길 갑니다. 어떤 외국인들 보니 자꾸 원숭이 약 올리던데 그러다 원숭이한테 한 대 맞을 것 같았습니다. 

원숭이뿐만 아니라 이런 멋진 나무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시간쯤 지났나 덥기도 하고 다리도 아플 때쯤 이제 그만 나가자고 했더니 배우자가 여기까지 왔으니 계단 타고 조금만 내려가 보자 해서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에 딸 울었습니다. 원숭이가 옷 잡아당기거나 크게 넘어져도 울지 않는 아이가.. 예... 적당히 둘러보다 가십시오. 

몽키포레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숭이는 실컷 보고 왔습니다. 동물원에 가도 원숭이 파트가 제일 재밌어서 오래 보는데 이렇게 자연에 있는 원숭이들을 보니 흥미롭습니다. 자꾸 보다 보면 사람 같음.

사람 같음2

예.....원숭이랑 셀카 찍었습니다. 조끼 입은 직원들이 곳곳에 있는데 거기가 원숭이랑 셀카 찍는 스팟입니다. 한국돈으로 만원 안 주고 셀카 찍은 것 같은데 발리 우붓까지 왔으니 이런 희귀한 사진 한번 찍어볼 만합니다. 그런데 검색하다 보니 요즘은 여러 이유로 원숭이와의 셀카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재개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운 좋게 찍고 왔습니다. 카메라를 직원에게 주면 직원이 카메라 바로 옆에다 간식을 들고  원숭이를 유인합니다. 원숭이가 간식을 잡으려고 손을 뻗을 때 찰칵! 찍으면 이런 희귀한 사진이 탄생합니다. 워언숭이 옹도엉이는 쁘알...개....가 아니고 축..축..해.......입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그랩 불러서 타고 왔습니다. 

발리 우붓에서 아이와 가볼만 한 곳으로 '몽키포레스트' 추천합니다. 발리 자주 가는 것 아니니까요. 한번 갔을 때 이색적인 경험 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붓에 다시 간다면 시간이 남았을 경우에만 방문할 예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