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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심의 맛집

합정 낮술 맛집 그리운 금강산 치킨&호프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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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금강산 치킨&호프


합정 낮술 맛집 그리운 금강산 외부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이 잡혔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1년에 두 번 보면 많이 보는 그리운 나의 친구들. 시간이 없으니 낮부터 만나서 낮술을 때리자 계획을 잡습니다. 중간은 언제나 합정역이었으므로 우리 중에 가장 힙한 곳을 많이 아는 한 친구가 '그리운 금강산'을 추천합니다. 친구가 보내준 링크로 외부 사진을 보고 바로 여기로 정합니다. 노포 감성 완전 좋아합니다.

 

덥습니다. 만나자 마자 일단 생맥주부터 시키고 봅니다. 메뉴는 그다음에 보면 됩니다. 후라이드반 양념반 16,000원. 다른 메뉴들도 전부 만원대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레트로 감성으로 일부러 꾸민 술집_치킨집이 아니고 정말 어르신 두 분께서 운영하시는 노포입니다. 사진에서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가 다녔던 호프집의 그 무엇입니다. 평일 한낮이었는데 저희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커플, 아주머니들 한 무리, 젊은 남성분들 한 무리 들어와 가게 안을 꽉 채웁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공존하는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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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반 양념반 

옛날 통닭 맛입니다. 후라이드는 약간 보드람 치킨 느낌이 아주 살짝 나기도 하고 양념 치킨은 프랜차이즈에서 흔히 먹던 양념 맛이 아니고 정겨운 맛입니다. 무엇보다 양배추 샐러드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적당히 바-삭 하게 튀겨져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갔던 친구들도 엄지척을 내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맥주가 술술 들어갑니다. 요즘 힙하고 스타일 좋은 술집들도 많지만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이런 술집 아주 귀합니다. 여자 셋이서 치킨 반반을 먹다보니 모자랍니다. 중간에 끊기면 기분 나쁘니 얼른 무뼈 닭발을 시킵니다. 남자 사장님께 많이 매운지 여쭤보니 어느 정도로 해드릴까 답변이 옵니다. 그때그때 직접 양념을 하시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닭발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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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낮술 맛집_ 그리운 금강산

치킨도 맛있었는데 이 무뼈닭발이 진짜입니다. 너무 맵기만 하면 먹다가도 화가 나는데 적당히 매우면서 양념이 적절히 배어 쫜득합니다. 2차로 옮겨 안주를 계속 먹어야 하기에 그리운 금강산에서는 여기까지 하기로 합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낮술 맛집이었고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가 보고 맛없는 집은 아예 포스팅을 하지 않습니다. 맛이라는 건 주관적이기 때문에 제 입맛에 안 맞아도 다른 사람 입에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 피해가 가는 포스팅은 하지 않습니다. 제 기준 기본 이상은 한다 하는 식당만 내돈내산으로 후기 남깁니다.  금심의 식당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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